‘노후’ 갈산지역 산뜻하게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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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05 00:34
입력 2012-10-05 00:00

공영개발 방식 도입… 이달중 고시

영세 공장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양천구 신정동 갈산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오랫동안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이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하면서 개발의 물꼬를 튼 사례로 꼽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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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최근 갈산지역에 대한 ‘갈산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총면적 3만 3844㎡의 갈산도시개발구역에 공공임대주택과 공동주택, 문화복합시설 등 공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전체 토지 중 40.71%인 1만 3777㎡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기부채납된 부지에는 도로, 공원, 문화복합시설, 국민임대주택 등 공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만들고, 나머지 부지 2만 67㎡에는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중으로 갈산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며, 2013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2016년 완료된다.

갈산지역은 1966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됐으나 1976년 공해방지를 위해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돼 개발이 제한됐다. 이후 주거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랐지만 자연녹지 지역이어서 개발계획이 번번이 무산됐다. 구는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여건 조사, 관련법규 검토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친 뒤 서울시에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10-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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