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텃밭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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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05 00:36
입력 2012-10-05 00:00

종로구 8~14일 북인사마당서

서울 종로구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통의 거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전구·침대·플라스틱병 등 생활용품으로 가꾼 도시텃밭을 소개하는 ‘2012 인사동 아이디어 텃밭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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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나 상자를 활용한 기존의 텃밭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특색 있는 각종 소재를 전시해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계원예술대 등 3개 학교 2개 동아리 190명의 대학생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폐품의 재발견, 교감 등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해 72개의 다양한 텃밭을 전시한다.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은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 관람객들에게 도시텃밭의 장점과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000t에 달하는 공터 쓰레기를 치우면서 도시 생태계를 보전하고 공동체 사회를 부활시키는 도시텃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네 골칫거리였던 공터가 푸른 텃밭이 돼 어린이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악동 성곽길과 창신로 푸른도시텃밭은 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구 청사 옥상에도 텃밭을 조성해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얻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시민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텃밭을 접한 뒤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는 도시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또 농업이 갖는 정서적 안정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종로구를 자연 친화적 중심도시로 가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10-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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