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자] 오인영 영등포구 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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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31 00:44
입력 2012-10-31 00:00

초등 5학년만 되면 이사 고민 옛말로…교육 서울 상위권 도약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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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영 영등포구 의회 의장
오인영 영등포구 의회 의장
오인영 서울 영등포구 의회 의장은 ‘정직’과 ‘신뢰’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또 당파를 초월한 협력과 주민을 위한 봉사를 의정의 으뜸 목표로 했다. 동료 구의원들이 지난 7월 후반기 영등포구 의회 의장에 만장일치로 오 의장을 추대한것은 그의 이 같은 진정성의 결과로 평가된다. 영등포구 의회 역사상 만장일치 추대는 처음 있는 일이다. 구의회는 두 달 뒤 5년 연속 의정비 동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오 의장은 30일 인터뷰에서 “17명의 구의원들은 41만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뽑은 구의원인 만큼 질책도 하고 당당하게 요구도 해서 ‘일 많이 하는 의회’가 되도록 주민들이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장은 주민과의 작은 약속도 반드시 지키는 의회를 강조했다. “얼마전 한 주민단체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하는데 장소섭외를 도왔더니 주민들이 ‘정치인은 말만 하고 지키지 않는다는 편견이 사라졌다’며 고마워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이 많지만 주민들의 칭찬과 도움, 참여로 우리 의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역점 지원 분야로 ‘교육’을 꼽았다. 과거보다 교육 수준이 많이 높아졌지만 서울지역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손잡고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오 의장은 “과거 주민들이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만 되면 다른 곳으로 이사갈 고민을 한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어릴 때 기초교육을 잘해야 중·고교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년 예산을 증액해 지역 학교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2 구민체육센터 건립 등 편의시설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구립보육시설 확충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의장은 주민과의 획기적인 소통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구의원들이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법을 익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는 지역 발전을 이끄는 동반자이자 협력적 관계”라면서 “편의적이거나 낭비성 행정은 철저히 견제하고 잘하는 것은 적극 도와 주민의 의사를 잘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10-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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