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 만든다
수정 2012-11-02 00:34
입력 2012-11-02 00:00
용산구, 510m 구간 추진… 30여國 음식점·상점 연계
이태원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래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지·거주지로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해밀턴 호텔 뒤 300m 메인거리와 210m가량의 연결도로에는 현재 30여개국의 음식과 각종 상품 등을 파는 이국적인 상점이 들어서 있다. 구는 지난 8월 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면담을 갖고 이 지역의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지역진흥재단에 연구용역도 의뢰했다.
구는 우선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금~일요일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또 앞으로 교통 통제, 도시 디자인, 도로공사 등 전방위에 걸쳐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환경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상인과 방문객들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 도로 주변 환경 개선, 주차난 해소, 음식점 종합 정보 안내 시스템 구축, 거리 이정표 설치 등도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태원은 이국적 분위기와 독특한 해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많은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라며 “체계적 분석과 검토를 통해 명품 특화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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