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전거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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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1-06 00:28
입력 2012-11-06 00:00

송파구 200대 수거·수리… 재활용·이웃에 기증 인기

서울 송파구에서는 버려진 자전거가 자원 재활용과 어려운 이웃돕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구는 방치된 자전거 200대를 수거·수리해 5일 학교와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역 내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어린이, 북한 이탈 주민, 경로당 노인들, 화재사고 이재민 등에게 전달했다.

전달된 자전거는 지역 곳곳에 버려져 있던 주인 잃은 자전거 146대와 내구연한이 지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낡은 구청 자전거 54대 등이다. 구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수리센터 소속 전문인력이 수거한 자전거의 낡은 부품을 교체하고 고장난 부분은 손질해 새 자전거처럼 말끔하게 고쳤다.

구는 재활용 자전거 기증사업을 2010년부터 벌여 오고 있다. 이날 전달된 200대를 합쳐 지금까지 총 726대의 자전거가 지역 곳곳에 기증됐다.

구는 연말 중 100대를 추가로 손질해 기증할 계획이다. 정규우 녹색교통과장은 “재활용 자전거 사업은 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를 활용하고 자체 인력으로 수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주민 반응이 좋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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