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수정 2012-11-13 00:00
입력 2012-11-13 00:00
영등포구, 출근길 인사하기 캠페인
서울 영등포구가 출근하는 직원 서로에게 ‘사랑합니다 인사하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구는 매일 오전 아침 체조 후 방송에 나오는 아나운서 멘트에 따라 부서장을 중심으로 직원 간 ‘사랑합니다 인사하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사하기 캠페인도 생겼다. 구청 민원실뿐만 아니라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자발적으로 방문 주민과 직원 가족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공공기관 업무 포털인 ‘새올행정시스템’ 게시판에 직원들이 소개하고 싶은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해 화합을 유도하고, 개인이 ‘사랑합니다’ 인사와 관련해 특색 있는 영상물을 제작한 뒤 선정될 경우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조길형 구청장도 지난해부터 직접 매주 화요일 오전 구청 지하식당에서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누룽지 데이트’를 갖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잇따른 폭설로 눈을 치우느라 밤샘도 마다하지 않았던 도로과 직원 14명과 허물없는 대화를 나눴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각 동 주민센터 동장실을 아예 ‘주민사랑방’으로 개방해 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직원 사이의 신뢰를 높이고 주민을 위한 사람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모두가 발벗고 나섰다.”면서 “누룽지처럼 구수하고 든든한 사람 냄새 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11-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