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에게 듣는다] 이성희 서울 도봉구 예결위원장
수정 2012-12-06 00:00
입력 2012-12-06 00:00
“구민 혜택, 낭비 막기… 심사 2원칙 세웠죠”
이성희 서울 도봉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13년 예산안 심사 원칙으로 구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합리적인 예산을 만드는 것과 예산 낭비를 철저히 막겠다는 것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5일 “예결특위는 한 해 구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자리나 다름없다.”면서 “37만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소문난 막걸리 마니아다. 그는 “도봉구는 옛날부터 물이 맑아 막걸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면서 “내년 5월에 도봉산 막걸리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해째 축제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해 온 그는 “도봉산과 막걸리를 결합해 도봉구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3년 도봉동에 작은 태권도장을 연 이후 2010년까지 30년 가까이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그가 가르친 제자만 3000명이다. 이 중 절반가량은 지금도 구에 거주한다. 이 위원장으로선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그는 “제자들을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 활동을 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면서 “청소년들이 사교육과 경쟁교육에 찌들어 체육 활동도 맘 편하게 할 시간이 없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12-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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