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 2제] 어르신, 황소바람 막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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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06 00:08
입력 2012-12-06 00:00

마포 주민 봉사단, 난방공사

바늘구멍으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이 무서워지는 겨울 적은 비용으로 홀몸 노인 가구의 난방효과를 높이는 자원봉사 활동이 벌어져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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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마포구 망원2동 외풍방지공사 자원봉사단이 홀몸 노인 가구의 출입문에 문풍지를 붙이고 있다.  마포구 제공
지난 2일 마포구 망원2동 외풍방지공사 자원봉사단이 홀몸 노인 가구의 출입문에 문풍지를 붙이고 있다.
마포구 제공


5일 마포구에 따르면 망원2동 주민들은 자원봉사단을 꾸려 홀몸 노인 집에 난방공사를 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난방공사라고 해서 보일러 설치 같은 거창한 작업이 아니다. 봉사자들이 문틈,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고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건 다름 아닌 ‘문풍지’다.

서문석 망원2동장은 “문풍지를 바르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열 손실을 막고 연료비를 아낄 수 있지만, 어르신들이 이 작업을 직접 하기는 힘들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자원봉사 작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동은 기초생활수급자 193가구를 대상으로 외풍방지공사 희망 여부를 일제히 점검했다. 이 중 공사를 희망한 77가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2일까지 32가구에 대한 공사를 1차로 마무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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