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수강생들 ‘온정’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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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19 00:00
입력 2012-12-19 00:00

뜻 모아 물품·재능 등 기부

구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쳐 초겨울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청이 개설한 여성교실, 아카데미 등의 수강생·수료생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이웃들에게 각종 물품과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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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4050은퇴자 인생설계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수료식에서 애장품을 경매에 부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 ‘4050은퇴자 인생설계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수료식에서 애장품을 경매에 부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여성교실과 신림여성교실 수강생 80여명은 여성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기술로 활용한 기부활동을 벌였다. 의류수선 및 리폼, 옷 만들기, 제과·제빵 등을 배워온 수강생들은 빵 300여개와 파자마 100여벌을 직접 만들어 동명아동복지센터, 동명노인복지센터, 누리봄쉼터 등 3개 시설에 최근 전달했다.

또 관악구 평생학습이 운영한 ‘4050은퇴자 인생설계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최근 열린 수료식에서 애장품 및 재능 경매를 벌였다. 40대, 50대 수료생들은 책, 와인, 볼펜 등 자신의 애장품을 가져와 팔았고 이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모두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을 개발하고 그 재능을 본인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에서 재능 기부와 사랑 나눔 문화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2-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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