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인 5명 ‘맞춤형 일자리’ 얻었다
수정 2013-01-08 00:00
입력 2013-01-08 00:00
자치구 첫 시간제 계약직 채용
공단이 발표한 2011년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국가·공공기관·민간 등 의무고용 사업체에 채용된 11만 5310명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5181명(4.5%)이다. 이 가운데 국가·지자체·공공기관에 채용된 인원은 202명에 불과하다. 이번에 구에서 선발한 장애인들은 지난해 11월부터 7주간 공단의 ‘잡 코치’ 도움을 받으며 실무 훈련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중순 실시한 채용 적격성 평가에서 5명 전원이 무사히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은 구청 총무과, 민원여권과, 푸른도시과, 복지정책과, 교육지원과 등 5개 부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문래 정보문화도서관 자료 정리 ▲영등포 푸드마켓 관리 ▲구청 휴게시설 관리 ▲구청 자료실 도서 정리 ▲공원 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 한 달 급여는 76만원 선. 4대 보험과 교통비, 급식비, 퇴직금을 별도로 제공하는 조건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은 오히려 성실하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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