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박수 받은 ‘서대문표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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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2-08 00:28
입력 2013-02-08 00:00

현장 담당자 확충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 성과 발표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 문석진(사진 가운데) 서대문구청장은 이명박 대통령,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총리실 및 복지부 공무원, 민간 복지서비스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오찬 행사장 앞에 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전달체계 개편 성과를 알리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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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구청장은 복지 전달체계 개편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능숙하게 4분가량 발표를 직접 진행한 문 구청장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 대통령도 기념촬영을 하기 전 “(복지행정 개선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부터 서대문구가 동의 단순 행정기능을 점진적으로 구청에 이관하고 복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한 ‘동 복지 허브화 사업’ 성과를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구는 14개 전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단순 행정업무 담당자는 줄이는 대신 복지 담당 인원을 3배로 늘리는 인사 작업을 완료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소외계층에게 효율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이었다. 증명서 발급, 청소 등 단순 업무는 대거 구청으로 이관했다. 각종 증명서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도록 해 업무가 줄어들자 공무원들이 현장을 다닐 기회가 많아졌다. 동장 명칭은 ‘복지동장’으로, 통장 명칭도 ‘복지통장’으로 바꿔 최일선 복지 도우미로 활동하도록 했다. 구는 동 기능 개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복지부가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주민에게 직접 온기가 가는 행정,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구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2-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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