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위급상황때 ‘스마트폰 앱’ 신고
수정 2013-02-12 00:00
입력 2013-02-12 00:00
서울메트로 하반기 상용화
가칭 ‘시민안전망지킴이’라는 앱은 9월부터 가장 혼잡하고 범죄발생률도 높은 2호선에서 우선 활용하게 된다. 와이파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앱을 내려받아 환경설정에서 ‘지시 모드’로 입력해 놓고 위급상황 때 앱을 실행하면 신고 위치와 내용이 종합관제소와 서울메트로 콜센터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80명의 지하철 보안관이나 지하철 수사대가 즉시 출동한다.
지금까지 전동차 안에서 폭력 등 위험상황이 발생해도 육성 신고가 어렵고 문자로는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기 어렵고 조치에 시간이 더 걸려 실효성을 잃었다. 그러나 이번 앱은 성범죄, 소매치기, 응급환자 발생 말고도 잡상인이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을 앞에 두고 전화로 신고하기 어려울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앱을 ‘평상 모드’로 설정하면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출구, 편의시설, 엘리베이터 위치 등을 검색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때 사당역에서 혼잡한 역사 내의 길을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시험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3-0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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