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올 김장배추 내 손으로 키울래요!
수정 2013-02-21 00:02
입력 2013-02-21 00:00
영등포 ‘꿈이 닿은 농장’ 120구역 분양
영등포구는 20일 김포공항 인근 강서구 오쇠동에 있는 주말농장 ‘꿈이 닿은 농장’을 주민들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꿈이 닿은 농장은 개인 경작 형태에만 그치지 않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등을 위한 영농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노인의 정신건강을 돕는 원예 치료 프로그램 ‘힐링 팜’으로도 운영한다. 8월 말까지는 개인별로 작물을 경작할 수 있고, 9월 이후에는 김장용 배추를 공동 경작해 수확물의 50%를 소외계층에 후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분양을 원하는 주민은 다음 달 4일까지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2068-5326)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요가 많아 인원이 초과하면 공개 추첨을 거쳐 다음 달 13일 분양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다음 달 중순 경작자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농사 경험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영농 기술이 있는 관리인을 배치해 주민들의 농사를 도울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꿈이 닿은 농장은 지난해 처음 개장한 뒤 연 방문객이 3200여명에 달할 만큼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도심에서 여유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2-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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