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포커스] 강태석 구로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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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3-13 00:00
입력 2013-03-13 00:00

‘만학도’ 열정으로 행정·복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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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석 구로구 의회 의원이 지난달 20일 열린 국민대 행정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로구 의회 제공
강태석 구로구 의회 의원이 지난달 20일 열린 국민대 행정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로구 의회 제공
“공부하는 데 나이가 무슨 장애가 됩니까. 어린 학생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공부했지만 전혀 거리낌 없이 오히려 도움을 줄 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정과 복지를 잘 조화시켜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더 연구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강태석(65) 서울 구로구 의원은 여전히 “불가능은 없다”고 말한다. 강 의원은 올해 2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국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교 측은 강 의원의 도전 정신을 인정해 학위 수여식에서 성곡상을 수여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가 곧 세계에서 고령 국가의 선두주자가 될 텐데 노인 복지를 배우지 않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찾아가는 복지와 일하는 복지 정책을 앞으로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무조건 퍼주는 복지는 우리 사회에 맞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 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복지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돈을 직접 제공하는 복지보다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주고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위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목감천 생태하천 복원과 개웅산 근린공원 사업에 발벗고 나서 주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과거 목감천은 수질이 7급수에 불과해 악취 때문에 여름철에는 주차도 하지 않을 정도로 주민 대부분이 기피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2년 전 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돼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잉어가 산란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이 됐다. 강 의원은 “지역구인 개봉동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많아 현재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주민들에게 한 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의원과 함께 봉사하고 나누고 불우이웃을 돕자는 것”이라면서 “당장은 효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후대에는 3~4배의 좋은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3-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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