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악성 복지 민원 공동대처한다
수정 2013-04-09 00:32
입력 2013-04-09 00:00
담당자·팀장·동장 ‘책임제’ 심리 부담 덜고 방안 찾기로
복지 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악성 민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특히 복지 수혜 기준을 벗어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주민들이 담당 공무원을 찾아와 욕설·위협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복지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더불어 최근 업무량까지 증가하면서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이에 구는 복지 관련 악성 민원을 담당 공무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할 동장과 팀장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악성 민원의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특히 최근 박춘희 구청장과 복지 공무원들 사이 가진 소통의 시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구는 공동 책임제 외에도 인력 충원, 표준 업무 분장, 인사 인센티브 제공 등 복지 공무원 고충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홍순화 복지정책과장은 “개선 방안을 단기, 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시행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아울러 본질적인 복지 업무 개선 대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4-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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