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옥상은 빛나는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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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08 00:00
입력 2013-05-08 00:00

도봉햇빛나눔발전소 설립, 두 곳서 年 17만 전력생산

학교 옥상이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변신한다. 도봉구는 대안에너지 구축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손잡고 구내 학교 두 곳에 ‘도봉햇빛나눔발전소’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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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왼쪽에서 두번째) 도봉구청장이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지역 내 학교장 등과 함께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시설인 ´도봉햇빛나눔발전소´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이동진(왼쪽에서 두번째) 도봉구청장이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지역 내 학교장 등과 함께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시설인 ´도봉햇빛나눔발전소´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시설인 도봉햇빛나눔발전소는 구 예산의 투입 없이 에너지나눔과평화의 투자를 통해 설치된다. 참여 학교인 창도초등학교와 누원고등학교는 옥상을 임대해 주고, 구는 행정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을 설치한 학교는 연간 임대수익 250만원과 연 예상 발전수익의 25%인 1500만원을 받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쓸 수 있다.

규모는 창도초 100㎾급, 누원고 50㎾급 등 총 150㎾이며 이를 통해 1년에 총 17만 52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월 평균 290를 사용하는 4인 가족 5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빈곤층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올해 10개 학교에 도봉햇빛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5-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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