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는 노원
수정 2013-05-23 00:00
입력 2013-05-23 00:00
새달까지 기억력 검진 서비스
이덕출(79·노원구 월계동)씨는 2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노원구가 치매 예방 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말까지 상계동 보건소 광장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4시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구 59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10.3%(6만 1000여명)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다. 노원구는 2009년 치매지원센터를 개소, 기억력 검진 서비스를 시행해 2만 8000여명을 검진했다. 4.5%인 1250명이 이를 통해 치매환자라는 점을 밝혀냈다. 치매환자 가운데 10~15%는 조기 검진을 통해 완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력 검진 서비스는 19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검진 시간은 15~20분이다. ‘정상관리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구로부터 연 1회 정기 선별검진은 물론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위험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 2회 신경·심리검사 등 정기 정밀검진 및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치매 환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로 만들어 노년을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5-2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