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50인의 함성… 관악산 놀라고 구민 설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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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7-03 00:00
입력 2013-07-03 00:00

유종필 구청장 등 ‘정상’ 토론…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 속으로”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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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관악구청장과 국장, 과장들이 1일 관악산 정상에서 회의를 가진 뒤 주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유종필(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관악구청장과 국장, 과장들이 1일 관악산 정상에서 회의를 가진 뒤 주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지난 1일 오후 6시쯤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국장, 과장 등 50여명이 입을 모아 지른 함성이 관악산을 쩌렁쩌렁 울렸다. 관악구 국장단 회의가 청사 회의실에서 벗어나 관악산 정상 연주대에서 열린 것. 책상 위에 펼쳐진 지도를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관악 전역을 두 눈으로 직접 내려다보며 미래를 꿈꿔 보자는 유 구청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회의에 앞서 자료를 챙기는 대신 등산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맸다. 한 시간 30분가량 굵은 땀방울을 흘린 뒤 연주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10년 뒤 관악의 모습’이라는 가상 현실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벌였다. 행정재정국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원격근무제, 홀로그램 입체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행정 서비스를 한다고 보고했다. 지식문화국에서는 2030년 스카이로드가 건설되는 등 서울대에서 낙성대, 연주대를 잇는 자연 경관 조망 관광 벨트를 조성해 관악구가 국제 관광도시 서울의 간판으로 거듭났다고 발표했다. 보건소는 2023년 관악구가 전국 최고 장수 마을이 됐다는 사실을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일한 지난 3년도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7-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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