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가서 머리에 ‘양념’ 뿌린 구청장
수정 2013-08-02 00:00
입력 2013-08-02 00:00
유종필 관악구청장 SNS서 “염색하니 다양한 생각 나”…이달 책출간 맞물려 화제
‘구청장님 머리는 노란색!’
또 “머리털에 양념을 뿌리니 다채로운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다”며 “한 번 본 계곡수를 또다시 볼 수 없는 게 인생이란 생각에 순간순간을 즐겁고 보람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덧붙였다.
50대 중반의 ‘튀는’ 행동에 대한 지인들 반응은 다행히도(?) 썩 좋다. “시원하다” “창의적이다” “잘 어울린다” “싱그럽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유 구청장은 갓 제대한 첫째, 입대를 앞둔 둘째 아들과 함께 캠핑하는 설렘도 드러냈다. 처음 머리를 염색한 지난해 여름 휴가 땐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유 구청장의 머리 염색은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의 이달 초 출간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인생 경험, 사색과 함께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 생각하다 보면 삶이 달라진다는 지론을 담은 책이다.
유 구청장은 휴가지에서도 막바지 교정에 짬을 내고 있다. 그는 “절반은 인생론, 절반은 자기 계발에 대한 내용”이라며 “절대 정치인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테디셀러 작가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국회도서관장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펴냈던 ‘세계 도서관 기행’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유 구청장은 자신의 신작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집필했고 예쁜 삽화와 재미있는 사진도 많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8-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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