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했던 골목길 악취대신 꽃향기가
수정 2013-10-08 00:16
입력 2013-10-08 00:00
금천 ‘골목가꾸기’ 120명 참여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못 쓰는 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쓰레기가 넘쳐났던 서울 금천구 시흥5동 733 골목길이 꽃길로 바뀌어 눈길을 끈다.
금천구 제공
733번지 일대 외에도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가 가득했던 백운한비치아파트 앞 단절된 보도도 사업 대상이었다. 보도블록 일부를 걷어내고 장미 등 8종 꽃나무 100그루와 삼색조팝 등 17종 2300포기의 다양한 풀꽃을 심었다.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길이 된 것이다.
삼성2터널 입구 보도 옆 담장 자투리 공간에는 코스모스 등 14종 1100포기를 심었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산기슭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아름다운 꽃길을 선물하게 된 셈이다.
암탉광장 입구 옆 낡고 낡은 벽면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벽화를 아기자기하게 그려 넣었다. 사진 찍기에 좋아 인근 어린이집 사이에서 인기 높은 장소로 탈바꿈했다고 구는 자랑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주민과 함께 골목길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0-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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