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자이너 솜씨에 옷값거품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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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0-17 00:52
입력 2013-10-17 00:00

광진구 공무원 새 근무복 세종대생 재능기부로 제작

서울 광진구는 다음 달부터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광진스타일’ 근무복을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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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민원실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민원 담당자들의 근무복을 2년에 한 번씩 구매했다. 항상 최저가 입찰로 구매함에 따라 디자인과 재질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세종대에 요청해 김진숙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4학년 졸업준비생들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새 근무복으로 직원들의 불편이 개선됐고 제작비도 절약했다.

특히 니트 재질의 상의로 편안함을 최대한 배려했다. 기존 여자 치마의 불편함을 없애고 단정한 근무복의 이미지를 위해 긴 조끼를 디자인해 바지나 치마 위에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광진스타일 근무복은 남자 상의, 여자 상의, 조끼 등 세 종류다.

근무복은 다음 달 직원들에게 선보인다. 구는 착용감에 대한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하복 등 필요한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광진에는 훌륭한 민간 자원들이 많다”면서 “이들과 함께 더 편리한 광진,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10-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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