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성과관리시스템, 하버드大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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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0-31 00:00
입력 2013-10-31 00:00

세계 BSC 명예의전당상

송파구의 성과관리(BSC·Balanced Score Card) 시스템이 세계 BSC 학계 우수사례로 토론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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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가운데) 송파구청장이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2013세계 성과관리 대회’ BSC명예의전당상을 받은 뒤 로버트 캐플런(왼쪽) 하버드대 교수, 데이비드 노턴 박사와 나란히 섰다. 송파구 제공
박춘희(가운데) 송파구청장이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2013세계 성과관리 대회’ BSC명예의전당상을 받은 뒤 로버트 캐플런(왼쪽) 하버드대 교수, 데이비드 노턴 박사와 나란히 섰다.
송파구 제공
구는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3 세계 성과관리 대회’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관리 시스템을 운영한 기관에 수여하는 ‘세계 BSC 명예의전당상’을 받았다. 시스템 도입 4년 만이자 기초자치단체 최초 수상이다.

BSC개념을 처음 만든 로버트 캐플런 하버드대 교수, 데이비드 노턴 박사가 함께 설립한 ‘팔라디움그룹’이 주관하는 BSC명예의전당상은 성과관리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하면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명예의전당 리포트, BSC 관련 국제콘퍼런스 등에서 사례가 두루 언급된다. 캐플런 교수와 노턴 박사는 대량생산 시대 테일러 시스템에서 통용되던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데 착안, 1990년대 초반 조직 전체의 전략에다 개인이 역량을 맞추는 ‘전략집중형 조직’ 개념을 제시해 탄생한 게 BSC다.

그런데 구청 조직은 생산·영업조직과 달리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계량화가 쉽지 않았다. 전략목표에 따라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실무추진단도 만들어 세부사항을 꼼꼼히 챙겼다. 캐플런 교수도 “성과관리 실무추진단을 통한 전략실행의 프로세스화,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지표 개발 등으로 성과를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박춘희 구청장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요구가 다양해지는 지금 BSC는 조직의 미래를 위한 효율적 도구 성과인 만큼 구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0-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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