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사거리·석수역 주변 침수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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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03 00:00
입력 2013-12-03 00:00

저류조 설치 내년 5월 완공

서울 시흥사거리와 석수역 주변이 상습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금천구는 집중 호우 때마다 되풀이되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흥천 상류인 시흥계곡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시흥동 일부 지역은 2011~2012년 집중 호우로 침수피해가 잇달아 많은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당했다.

특히 시흥사거리 일대는 시흥계곡 쪽 높은 지대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빠른 시간에 집중 유입되는 지형적 특성 탓에 장마철이면 주민들이 늘 긴장해야 했다. 시흥동 412-5 일대에 들어서는 저류조는 2만 4000t 규모다. 시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완공한다. 빗물을 모아 저장한 뒤 양을 조절해 서서히 방류하게 된다.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류조 상부에 축구장을 만든다. 지난 8월 사업인가를 거친 데 이어 토지 보상만 완료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시흥사거리는 물론 석수역 주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시흥저지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 정비 공사도 벌인다. 은행나무오거리에서 안양천으로 빗물이 직접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사각형로(3.0m×2.0m)를 신설하고 현대시장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빼기 위해 시흥대로를 가로지르는 관로를 신설한다. 낡은 하수관로 정비 및 불량 하수시설물 개선 등 종합 정비도 실시한다. 시비 200억원을 들여 2016년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차량 통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한 뒤 착공할 계획”이라며 “완공되면 주민 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2-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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