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걸으며 속깊은 대화…서울 종로 ‘소통 시무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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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1-11 00:00
입력 2014-01-11 00:00
한양도성을 걸으며 역사와 전통을 생각하는 이색 시무식이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는 11일 오전 9시부터 구청장을 비롯해 과장급 이상 직원 50여명이 참가하는 ‘서울 한양도성 걷기’ 시무식을 한다. 매년 이루어지던 형식적인 간부들의 신년 행사를 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걷기 구간은 한양도성 중 종로구에 속하는 창의문(북소문)을 지나 백악마루와 숙정문(북대문)을 거쳐 혜화문(동소문)까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종로구 간부들은 한양도성에서 서울을 들여다보고 600년 동안 나라의 중심지가 돼 온 종로의 역사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격식을 벗고 탁 트인 공간에서 올해의 지역 살림살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시무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멀리 떠날 필요 없이 한양도성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역사와 문화,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서 “이번 시무식은 지역 발전을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1-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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