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보다 빵빵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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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2-13 04:15
입력 2014-02-13 00:00

4월엔 사랑나눔 빵… 5월엔 오순도순 빵… 동대문 학생·부모 빵 만들기 매달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

“조리 기구를 쓰는 게 서툰 점도 있지만 반나절 동안 빵을 만들며 서 있는 게 보통 일은 아니네요.” 지난해 동대문구 주최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시니어 자원봉사자가 남긴 말이다. 동대문구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빵 만들기 및 전달 봉사 프로그램’을 달마다 테마를 달리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금고인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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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봉사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빵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적십자봉사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빵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봄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2월 봉사 활동의 주제는 ‘‘이’야기빵’이다. 대화가 단절된 가족들에게 빵을 만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3일부터 ‘2월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8일 빵 만들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vol.ddm.go.kr) 또는 구청 자치행정과(2127-4228)로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 구는 3월 ‘삼’삼오오 빵, 4월 ‘사’랑나눔 빵, 5월 ‘오’순도순 빵, 6월 ‘육’학년 빵, 7월 ‘칠’순빵, 8월 ‘팔’로(follow)빵, 9월 ‘구’수한 빵, 10월 ‘십’시일반 빵 등 달마다 다양한 테마를 갖고 봉사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점의 후원으로 모두 열한 차례에 걸쳐 자원봉사자 189명이 참여해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를 했고 직접 만든 빵을 지역 내 복지시설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온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2-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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