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첫 협동조합 주택
수정 2014-04-22 03:08
입력 2014-04-22 00:00
불광동 25일대 4층 8가구 조합원 설계단계부터 참여
서울 은평구에 모든 조합원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기존 조합원 개발방식이 아닌 협동조합 개발방식의 첫 번째 개발 사례다.
은평구는 오는 10월 불광동 25 일대 511㎡(154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8가구의 주택 소비자 중심 지역공동체주택 1호 ‘구름정원사람들 협동조합주택(조감도)’이 들어선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 중심 지역공동체 미래주택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 결과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가구별 면적과 구조를 달리하는 것이다. 또 지하와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상가 등의 운영을 통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은평포럼을 통해 지역공동체주택 건설을 바라는 조합원 8가구를 모집해 ‘구름정원사람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1년간 모임을 하며 은평구 첫 협동조합주택 건설의 꿈을 키웠다.
조합 관계자는 “전면철거 방식과 아파트 중심 도시개발은 주민갈등을 부추기고 지역공동체를 와해시킨다”면서 “대안으로 나온 주택 소비자 중심 지역공동체주택은 각 가구의 특성을 살려 원하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을뿐더러 지역의 기존 건물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옛 녹번역 소방서 자리)에 입주한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은 주택 소비자 중심 지역공동체주택 건설을 목표로 전국적인 정기포럼을 열고 있다.
구는 이들 지역 주택협동조합이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기자촌 3-13블록 3개 동 74가구 협동조합형 임대주택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4-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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