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여 환경 지킨다” 자치구들 아이디어 열전] 주민 경쟁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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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14 03:16
입력 2014-05-14 00:00

성북구 5만여 가구 대상 음식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성북구는 지역 공동주택 97곳 5만 5220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고 적극적인 감량 실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지난해 환경 오염 등을 막기 위해 폐수 해양 투기가 금지되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대폭 인상됐다. 성북구의 경우 생활 폐기물의 27.4%를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연간 34억원에 이른다.

경진대회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할 때 납부필증 바코드 인식을 통해 공동주택별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양을 확인하고 전년 대비 감량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종량제 전면 실시 뒤 처음 열렸던 대회에는 공동주택 95곳이 참여해 7개월 동안 음식물 쓰레기 647t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해 9월까지 5개월에 걸쳐 평가한다.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감량률이 우수한 공동주택 28곳을 뽑아 인센티브를 준다. 대상 1곳은 50만원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납부 필증 70장, 최우수(3곳)는 40장, 우수(5곳)는 30장, 장려(19곳)는 15장씩 수여된다.

구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 방법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5-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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