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간판 안녕!… 몸단장하는 강남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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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9-04 00:00
입력 2014-09-04 00:00

선릉로·도산대로 간판개선사업

서울 강남구가 ‘선릉로’(선정릉역~한티역)와 ‘도산대로’(청담사거리~영동대교 남단)를 집중 정비 구간으로 정하고 오는 11월까지 불법 간판을 정리하는 등 간판 개선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지역 주민, 점포주, 건물주 등으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꾸려 협의한 뒤 간판 개선 사업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든다. 또 디자인 전문가로 ‘디자인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간판 크기, 색상, 글씨체 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구는 점포당 최대 250만원까지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전력 소모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해 준다. 교체 비용의 10%는 점포주 부담이다.



관건은 점포주가 동의하느냐다. 현재 입체형 간판은 높이 45㎝, 1층의 판류형 간판은 80㎝를 넘지 못하도록 했고 구청에 허가를 받게 하고 있지만 일부 건물의 경우 점포 중 90% 이상이 허가조차 받지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처벌을 하기보다는 다 함께 깨끗한 간판을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9-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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