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30일 오후 2~5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제3회 종로구&조계사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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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종로구&조계사 일자리나눔터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취업 컨설팅을 받고 있다. 종로구 제공
박람회에서는 구직표 작성, 흥미 직종 등 초기 상담을 비롯해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 기술을 안내하는 취업 컨설팅, 채용 면접, 직업훈련 정보 제공, 일자리 사업 안내 등이 이뤄진다. 취업 염원을 담은 ‘팔찌 만들기’ 체험 이벤트와 국화꽃 화분 증정도 진행된다. 일자리를 찾는 주민들은 행사 당일 조계사를 방문하면 된다.
10여개 구인업체가 참가해 지하철 택배, 사무직, 경비원 등 인력 30여명을 채용한다. 직업훈련 기관 5곳에서는 다양한 취업정보와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김영종 구청장과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이 직접 ‘일일 취업상담사’를 맡아 구직자들의 애로사항를 청취한다. 김 구청장은 “구직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취업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구는 2012년 10월 조계사와 ‘일자리나눔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률 제고에 애쓰고 있다. 조계사는 일자리나눔터를 개설하고 구인·구직자들에게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일자리나눔터 자원봉사자들에게 각종 취업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정기적 교육을 실시한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일자리나눔터를 다녀간 441명 가운데 42.6%인 18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 관계자는 “”전문 기관이 아닌 종교기관에서 실업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박람회를 진행하는 것도 뜻깊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10-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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