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알코올중독자, 區에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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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수정 2015-08-25 17:56
입력 2015-08-25 17:50

도봉, 중독관리지원센터 운영… 女음주자 치유프로 ‘여유’ 눈길

도봉구가 여성 알코올 중독자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알코올 중독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관리체계인 ‘도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알코올·도박·마약·인터넷 등의 중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특히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음주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여유’는 우리 센터의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센터가 실시한 여성 음주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알코올 중독의 원인은 ‘가정사’가 35.3%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가 26.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스스로 변하려는 동기부여 상담치료(18.9%)와 자조모임(17.2%)을 가장 효과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방법으로 꼽아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관련 상담은 주중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회복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용은 무료이며,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족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상담 프로그램’과 ‘가족대안활동’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은 음주에 더 취약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조기 선별과 맞춤형 서비스로 고위험 음주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8-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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