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코스트코 주말 정체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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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2-16 17:47
입력 2016-02-16 17:40

중랑구 주말 상습 정체구간 특별대책

일방향 주차장 실시… 교통혼잡 줄어

지역의 상습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자치구와 외국계 대형할인점 코스트코가 손을 잡았다.

중랑구는 상봉동 코스트코 이용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단계적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코스트코 상봉점이 문을 연 뒤 망우로 일대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했다. 중랑교에서 코스트코 진입을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특히 주차장 진입 시엔 병목현상(넓은 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생기는 교통정체 현상)이 심각했다. 주민들의 교통불편 민원이 잇따르자 구는 지난해 6월부터 특별대책 수립에 나섰다. 구청과 코스트코 직원들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16개 단위사업을 정하고 단계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일 협의회는 1단계 사업으로 ‘주차장 일방향 진입’을 실시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주차장의 양방향 진입을 일방향으로 바꿨다. 정체 주요 지점마다 교통 통제원을 배치하고 안내판도 설치했다. 아울러 진입로인 상봉터미널 쪽 도로에 불법주차 단속 폐쇄회로(CC)TV를 가동해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불편을 차단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코스트코 주차장 진·출입이 순조로워지고 일대의 교통 혼잡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코스트코는 주차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2시간 이상 주차 시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 구와 함께 주변 차로 확보를 조속히 시행해 교통정체 해소에 협력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2-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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