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도로위 역발상’

윤창수 기자
수정 2016-05-24 02:08
입력 2016-05-23 23:14
도로명주소를 골목길 바닥 100곳에 표기… 접근성 높여
그동안 주로 설치됐던 도로명주소판은 ‘대로’, ‘로’ 등 큰 도로에 차량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전신주나 지주 등에 설치한 도로명판은 1개당 40만원 이상 들지만, 노면에 표시하는 도로명주소는 1개당 2만원 이내로 설치할 수 있다. 도봉구는 뒷길, 골목길 등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해 접근성을 높이고, 4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지난 3월부터 약 8주간 주민이 많이 사는 주거밀집지역의 도로명판 사각지대와 도봉구 명예도로로 지정된 도로구간의 시작·중간·끝 지점에 도로명주소를 표시했다. 표시 구간은 쌍문2동 함석헌기념관 주변 주거밀집지역 88개와 가인 김병로길, 김수영길, 함석헌길, 간송 전형필길 등 명예도로 12개 등 모두 100개다.
2014년에는 방학역과 도봉역 주변 87개, 지난해엔 쌍문역 주변 217개의 도로 위 도로명을 표시해 모두 404개의 도로 위 도로명주소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 도봉구 전 지역에 걸쳐 도로 위 도로명을 포함한 도로명주소 표기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5-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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