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생태시설 한강 노들섬 문화마을 만든다

이범수 기자
수정 2016-06-22 23:53
입력 2016-06-22 22:50
2018년 공연장 등 완공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노들꿈섬 국제현상설계공모 1등 수상작은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로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해 작은 마을로 만드는 구상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센터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면 2018년 상반기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들마을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과 큰 차이를 보인다. 오 전 시장이 2010년 6월 발표한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을 보면 투입 예산이 6000억원인 반면 노들마을은 495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주체 선정과 설계공모, 건립비용까지 합친 금액으로 약 10분의1 수준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심포니엄홀 등 대규모 건물 대신 ▲실내공연장(노들스테이지) ▲음악도서관(뮤직아카이브) ▲스타트업 창업지원 시설(노들문화집합소) 등 소규모 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다른 점이다. 다만, 음악을 매개로 개발되는 점은 같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6-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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