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쓰는 자치구] 강동, 밤길 밝히는 LED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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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11-29 01:49
입력 2016-11-28 22:48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교체… 야간 운전자 시인성 22%↑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표지판이 저녁에도 빛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를 입힌다. 지역 어린이들의 밤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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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는 오는 30일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안전 표지판의 태양광 LED 교체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시작한 교체 작업은 ▲천동·묘곡초등학교 ▲천호·은새·예슬·준현·한성유치원 ▲둔촌·세정어린이집 주변 등 지역 17곳에서 이뤄졌다. 구 예산은 4000만원을 투입했다.

LED 표지판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낮에 에너지를 충전 후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표지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수명이 길고 별도의 전력소모 없이 조명을 켤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야간 차량운전자의 시인성이 22% 높아져 교통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82곳의 교통안전 표지판을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옐로카펫, 초등학교 앞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스쿨존 보행안심 특화거리 조성,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범죄예방 효과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1-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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