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감리앱으로 효율·신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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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수정 2016-12-14 00:09
입력 2016-12-13 22:50

전국 첫 스마트폰 공사 감리 도입… 업무 간편화·실시간 정보 공유

서울 금천구가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사감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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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는 지난달 29일 서울시건축사회, 금천구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처음으로 ‘공사감리 스마트워크’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감리 스마트워크는 서울시건축사회가 개발한 스마트감리앱인 ‘아키엠’으로 구현한다. 아키엠은 감리업무를 기존의 수기 방식이 아닌 모바일 플랫폼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 앱이다. 건축 감리분야에 스마트방식의 도입 시도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기존의 손으로 쓰는 방식은 방대한 체크리스트뿐 아니라 별도 공사 사진첩 및 감리일지 작성 등 감리자의 엄청난 업무량으로 부실 감리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시범 적용할 아키엠은 53개 표준 검측 체크리스트가 내장돼 있어 종이서류 없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또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별도의 작업 없이 분류·저장하고 공사 부위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등 간편하게 감리일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작성된 내용은 실시간 공사관계자 간의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저장된 기록은 사후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감리 정보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 조사 완료 후에도 시공 현황을 블랙박스처럼 볼 수 있어 시공상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금천구는 공사감리 스마트워크를 자체 발주하는 공공건축 현장과 소규모 민간 건축 현장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6개월간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최종 평가회를 실시하고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그 결과를 타 지자체와 공유할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제 건축물의 감리는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스마트시대 걸맞은 아키엠 보급으로 금천구뿐 아니라 전국 건축물 공사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12-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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