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회’ 도입한 서울 자치구] 도봉, 본회의 통과 안건 정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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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 기자
수정 2017-05-16 23:52
입력 2017-05-16 22:54

초중고생 42명 의희 발대식

참정권이 없는 어린이·청소년이 구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서울 도봉구 어린이·청소년의회가 문을 열었다.

16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지난 13일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에 살거나 지역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다닌 42명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조건 없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었다. 이번 의회 구성도 유엔아동권리협약 4대 원칙 중 하나인 아동 참정권 보장을 위해 기획됐다.

학생 의원들은 ‘도봉구 어린이·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을 만들고, 교육과 문화·예술, 복지 등 상임위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쯤 본회의를 열어 상정할 정책도 만든다. 본회의를 통과한 정책 안건은 도봉구에 전달되며 구청 담당 부서는 반영 여부 검토한 뒤 의회에 입장을 전달하게 된다. 모의 수준이 아닌 실질적 의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청소년도 마을에서 살며 자신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는 구정 아이디어를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생각이 지역을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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