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왕복 8 → 6차로 축소 중앙엔 ‘이동형’ 버스정류소

송수연 기자
수정 2017-08-28 22:35
입력 2017-08-28 22:02
세종대로~흥인지문 2.8㎞
보도 폭 최대 2배 가까이 확장
버스 통행 속도 31% 향상 전망
서울 종로에 연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왕복 8차선 도로는 6차로로 줄이고, 양끝 2개 차로는 대신 대중교통 이용 시민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중앙버스정류소 15개와 횡단보도 7개가 만들어진다. 특히 중앙버스정류소 15개 가운데 13개는 세계 최초로 ‘이동형’으로 설치된다. 필요하면 버스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옮긴 뒤 완전히 비게 되는 종로 도로에서 각종 거리 축제나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왕복 8차로인 종로는 6차로로 줄어드는데, 대신 보도 폭을 확대한다. 종묘 앞은 기존 5.5m에서 10.1m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종로 바깥 차로의 폭을 4m 이상으로 넓혀 인근 상인들이 각종 조업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종로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8-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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