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지리정보체계(GIS) 기술을 활용해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 투기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는 지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민원지도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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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을 빠르고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빅데이터 시대 흐름에 맞춰 누적된 민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민 요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올해 초 정책회의에서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민원지도시스템은 종합상황판, 민원지도, 민원통계, 민원목록, 민원관리카드, 업무관리 등 크게 6개 범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 투기, 시설물 파손, 제설 등 각종 민원이 빈발하는 구역을 지역별, 시간대별, 요일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동(洞)별로 클릭하면 상황판, 분야별 처리율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민원 현황과 민원 처리시간, 처리율, 해결률, 통계 그래프 등도 확인 가능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반복민원과 집단민원에 대한 근원적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데이터 시대 흐름에 맞춰 주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고 행정서비스 개선 요인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7-09-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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