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쌀 300포 전달
김승훈 기자
수정 2019-01-15 00:19
입력 2019-01-14 17:56
2011년부터 선행 총 2700포 익명 기부

성북구 제공
14일 오전 7시,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지역민과 군인, 경찰들은 주민센터 앞에 모여 봉화군에서 올라온 쌀을 트럭에서 내려 주민센터로 옮겼다. 주민센터 한 직원은 “얼굴 없는 천사가 봉화 지역 쌀이 좋다며 산지에서 매입해 보냈다”며 “올해엔 혹시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매년 월곡2동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소외 이웃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다른 이들을 돕는 선행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가슴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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