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도 위 변압기 등 지상기기 외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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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수정 2019-06-03 02:57
입력 2019-06-02 17:52

한전과 업무협약… 연내 모두 정비

목재 울타리·꽃장식 도시 미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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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왼쪽)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과 ‘지상기기 미관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정순균(왼쪽)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과 ‘지상기기 미관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전국 최초로 지상기기 1200여개를 올해 안에 모두 정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상기기는 보도 위 변압기(전기전압을 낮춰 주는 기기), 개폐기(전기회로를 열었다 닫는 기기) 등 한전이 운영하는 전력 공급 장치다. 구는 지난해 12월 한전과 협의, 낙서·불법광고물 등으로 오염된 지상기기 51개에 목재 ‘트렐리스’(격자 울타리)를 시범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시범 설치 후 도시 미관 개선 등 호평이 이어져 올핸 전 지역으로 확대, 1200개가 넘는 지상기기를 일제 정비한다”며 “보강 목재를 추가해 내구성이 강화된 트렐리스와 계절별 꽃 장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구는 이달 중 논현동·청담동·삼성동·역삼동 일대 500여개, 하반기엔 신사동·도곡동·대치동·개포동·일원동·수서동·세곡동 등 나머지 지역 700여개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백경 건설관리과장은 “지상기기 정비 사업이 끝나면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보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펼쳐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6-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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