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 가구 범죄 불안 덜게”… 반상회 연 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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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수정 2019-08-01 01:54
입력 2019-07-31 18:08

안전관련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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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주민들과 지구대장 등이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여성 안전 반상회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관악구 제공
신림동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주민들과 지구대장 등이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여성 안전 반상회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관악구 제공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집 현관문까지 뒤쫓아가는 등 1인 가구 여성을 위협하는 사건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관악구가 여성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구는 지난 25일 신림동에서 ‘우리 동네 여성 안전 반상회’를 열어 여성 1인 가구 주민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림동에 사는 여성 1인 가구 주민과 당곡지구대장 등이 참석한 이날 안전 반상회는 구가 추진하는 여성 1인 가구 세이프 싱글즈(SS)존 조성 사업으로 마련됐다.

구는 안전 반상회를 통해 비슷한 환경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지지 체계를 형성하고 안전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을 위한 호신술 교육, 상담 서비스 지원, 안전한 환경을 위한 야간 조명 조도 개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을 보며 여성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 관악구는 SS존 조성사업과 함께 이웃 간 서로 안전을 살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성 1인 가구의 불안을 덜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8-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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