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병원 데려다줘요” 맞벌이 부부 걱정 없는 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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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수정 2019-09-27 03:14
입력 2019-09-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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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환아 돌봄 선생님이 지난 7월 동네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환아 돌봄 선생님이 지난 7월 동네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픈 자녀와 병원진료 동행이 어려운 부모와 보호자를 위해 도입한 이 서비스는 약 두 달간 60여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한 번꼴이다. 구 관계자는 “낯선 사람에게 아픈 아이를 맡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구청에서 맡아 주니 안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가입 신청을 하면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동의 건강 상태를 상담하고 보호자가 지정한 병원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가입 때 2만원을 입금해야 한다.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한 부모의 전화 한 통이면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한다. 의사 처방에 알맞은 내복약 복용 확인과 지도 후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 귀가까지 책임진다.

구는 내년부터 서비스 대상자를 초등학생뿐 아니라 병원 진료 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인 만 4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부모가 마음 편히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9-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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