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함께 이겨내요] “지역과 상생”… 구내식당 문 닫는 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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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수정 2020-03-19 02:54
입력 2020-03-18 17:54

오늘부터 區·洞 식당 한 달간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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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청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통로에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운영을 한 달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청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통로에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운영을 한 달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간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주 2회 구내식당 휴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현장 점검에서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들은 후 구·동 전체 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지역 상인들의 하소연을 듣고 광진구 공무원노조와 긴급회의를 했다”면서 “생방송으로 전 직원들에게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구·동 전체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데 양해와 동참을 구했다”고 밝혔다.

한 식당 주인은 “구청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상인회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꼼꼼한 위생관리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기본 예방 수칙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진할 테니 어려운 시기에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0-03-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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