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주민이 직접 마을사업·예산 정한다

김민석 기자
수정 2021-06-25 08:02
입력 2021-06-24 17:44
삼각산동 등 5개 동서 주민총회 개최
진정한 풀뿌리 자치 실현 교두보 주목
강북구 제공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한 동네 의제와 자치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투표를 거쳐 결정하는 자리다. 선정된 자치 계획은 동 주민자치회에서 내년도 사업으로 실행한다.
이번 총회는 재작년 동 주민자치회가 출범한 5개 동에서 열린다. 삼각산동, 번3동, 인수동은 26일, 수유2동은 다음달 3일, 미아동은 9월 3일에 개최한다. 투표 장소와 기간, 방식 등은 동마다 다르다.
주민투표엔 18세 이상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주자 0.5%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참여자 절반 이상 의결로 의제 우선순위나 찬반 여부가 결정된다. 인수동은 한국 나이 기준 12살부터 투표할 수 있다.
상정 안건은 주민자치 활동 지원 제안 사업,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 예산 등이다. 안건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병행된다. 주민은 홍보물에 찍힌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각 동 주민자치회가 정한 장소로 찾아가 찬반 또는 우선순위를 정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마을자치센터 홈페이지, 해당 동 주민자치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총회가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자치 실현을 위한 교두보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며 “주민자치회가 실질적 주민 대표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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