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고독사 방지 ‘똑똑문안서비스’, 서울시 민원 서비스 우수 사례 선정

조희선 기자
수정 2021-12-16 11:21
입력 2021-12-16 11:21

서대문구 제공
구 관계자는 16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를 방지하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취약 계층을 배려하거나 절차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서울시 자치구 민원 서비스 6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면 심사(20%)를 비롯해 대면 심사(30%), 시민 투표(50%)를 거쳤다.
구는 통신사 SK텔레콤과 IT 개발사 ㈜루키스와 손잡고 2018년 4월부터 ‘똑똑문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서비스 대상 주민의 통신 기록이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1∼5일) 동안 없을 경우, 즉 주민이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구청 내부 전산망으로 알림 정보를 보낸다.
또 관할 동 주민센터 공무원에게는 대상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라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처음 이 서비스를 선보였을 때에는 홀몸 어르신이 주요 대상자였지만 올 상반기 주거 취약 청장년 1∼2인 가구와 한부모 가정 등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 2300여 명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신과 가족이 걱정되는 구민들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똑똑문안서비스 신청을 해 달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