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일회용 종이컵·플라스틱 컵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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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21-12-27 01:12
입력 2021-12-26 17:14

청사 내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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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청 곳곳에 설치돼 있는 다회용 컵 전용 반납함의 모습. 반납된 컵은 사회적기업에서 가져가 세척, 소독 등의 작업을 거쳐 인근 커피전문점에 다시 공급한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청 곳곳에 설치돼 있는 다회용 컵 전용 반납함의 모습. 반납된 컵은 사회적기업에서 가져가 세척, 소독 등의 작업을 거쳐 인근 커피전문점에 다시 공급한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청 안에서는 더이상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구는 인근 카페,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청사 내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을 만들고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달 ‘영등포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 공공기관 또는 공공기관 주최 실내외 행사,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구는 구청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주변 협력 커피전문점 6곳은 음료 포장 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사용한 컵은 청사에 설치된 다회용 컵 전용 반납함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반납된 컵은 사회적기업이 수거 후 여섯 단계의 세척·살균·소독과 재포장의 과정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에 공급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 개인 컵을 사용하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 사업을 지역 내 공공기관으로 점차 늘려 일회용품 쓰레기 없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1-1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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