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기업 손잡고 자활근로자 상생 카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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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1-12-27 01:12
입력 2021-12-26 17:14

이마트 용산점에 ‘청년제과&카페마실’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 활성화 등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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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자활사업단 ‘청년제과&카페마실’ 근무자들이 지난 22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자활사업단 ‘청년제과&카페마실’ 근무자들이 지난 22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지역자활센터가 지역 대형마트 내에 자활 근로자들이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특별한 공간을 선보였다.

26일 구에 따르면 자활사업단 ‘청년제과&카페마실’이 지난 22일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에 들어섰다. 자활 근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구는 올해 초부터 자활 근로자들에게 음료, 제과·제빵 제조 기술 교육을 하고 이들이 근무할 수 있는 사업 장소를 물색했다. 이마트 용산점이 시세의 10분의1 수준의 임대료로 장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지역 내 기업과 자치단체가 상생 협력한 사례로 꼽힌다. 자활 근로자 8명은 하루 8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근로자 허정진(46)씨는 “코로나19로 취업하기 힘든 요즘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일자리까지 얻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청년제과&카페마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제과&카페마실’에서는 제과 10종과 음료 10종을 판매하는데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과 근무자 성과급 지급 등에 사용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가장 생산적인 복지”라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자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1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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