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처럼… 도봉, 어르신 살피는 AI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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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3-04-11 01:07
입력 2023-04-11 01:07

복약 알람·응급호출 기능 등 내장
어르신 40명 선정…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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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주민이 인공지능 돌봄 로봇 ‘다솜’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주민이 인공지능 돌봄 로봇 ‘다솜’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가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돌본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 중 평소 우울감, 고독감이 높은 어르신 40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돌봄 로봇 ‘다솜’에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말벗 기능을 비롯해 약 먹을 시간을 알려 주는 복약 알람 기능, 음악·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재생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또한 로봇에는 비상시 응급 호출 기능이 내장돼 있어 위험 신호가 감지되거나 어르신이 “도와줘”, “살려줘” 등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할 경우 보호자 또는 관제 센터에 전달된다.

구는 이 기능을 통해 돌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 창동종합사회복지관, 한결재가돌봄센터가 이번 돌봄 서비스 수행 기관으로 참여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홀몸 어르신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다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3-04-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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