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땐 QR 코드 ‘찰칵’… 똑똑한 성북 기초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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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3-09-01 01:35
입력 2023-09-01 01:35

폰으로 촬영하면 위치 알려줘
성북천 자전거길 등 136곳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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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반영한 기초번호판.
QR코드를 반영한 기초번호판.
서울 성북구가 다중이용시설에 QR코드를 반영한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장소나 도로 주변 시설물 등에 해당 위치를 표시하는 주소 정보 시설이다. 그동안은 자전거길이나 소규모 도시공원 등 주변에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물이나 시설물이 없어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기초번호판에 QR코드를 표시해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위치 정보가 표시되고 동시에 문자나 전화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된 성북천·우이천·중랑천 자전거길 4㎞ 구간 50곳과 지진 옥외 대피 장소·소규모 도시공원 86곳 등 총 136곳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도시공원에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구는 야간에는 구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을 강화할 수 있는 보안등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각종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3-09-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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