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무원 안전사수”… 호신술 배우는 영등포구

이두걸 기자
수정 2023-10-05 03:25
입력 2023-10-05 03:25
방문상담·민원응대 위기 대처
탈출법·방어기술 등 직접 실습

영등포구 제공
사례관리사나 방문 간호사 등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은 복지대상자를 찾아가 방문 상담을 하는 터라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구는 지난달 26일과 오는 10일 총 2회에 걸쳐 30명씩 ‘호신술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호신술 기본 원칙과 호신용품 사용법, 상담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법에 대해 진행된다.
대다수 직원이 여성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공격 기술보다는 현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 위주로 이뤄진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상대방과의 거리를 확보하는 법,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가는 법, 몸이 깔렸을 때 탈출하는 법 등이다.
아울러 직원들은 상대방과 짝을 지어 방어 기술을 실습하고 호신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8월 사회복지 담당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종합 안전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원경찰 배치, 착용하는 카메라 보급 등을 추진 중”이라면서 “직원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2023-10-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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